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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아이들의 피부 관리 ; 보습제의 모든 것, 목욕은 이렇게 덧글 0 | 조회 178 | 2018-04-04 00:00:00
관리자  

아토피 아이들의 피부 관리 ; 보습제의 모든 것, 목욕은 이렇게

 
흔히 아기들의 피부는 뽀송뽀송하고 깨끗할 것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죠. 그런데 내 아이의 피부가 어느 순간부터 건조하고 습진이 있는 피부로 바뀌기 시작한다면 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지기 마련입니다.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전이나 심하지 않은 기간 동안 집에서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서 도와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 아이들을 키우는데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보습제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건강한 아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있을지 살펴볼까 해요.
 

아토피 피부는 피부 손상으로 이물질이 잘 침투하고, 수분을 보유하지 못한답니다.


아토피 피부는 피부장벽기능의 이상이에요.
정상적인 우리 몸의 피부는 크게 2가지의 피부장벽기능이 있습니다. 우선 피부의 최상위에 있는 각질과 지질층은 외부로부터 이물질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 장벽 역할을 하고요. 각질층에 있는 천연보습인자(NMF, natural moisturizing factor)가 주변으로부터 수분을 스펀지처럼 끌어 모아서 수분을 보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런데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피부가 만성적으로 손상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죠. 우선 손상된 피부로 이물질의 침투가 용이해진답니다. 즉 피부의 손상된 지질층을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쉽게 통과해서 피부 세포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요. 또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나 자극성 물질도 쉽게 통과해서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답니다. 두 번째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의 피부는 수분이 부족해지는 중요한 문제가 생기는데요. 이것은 손상된 피부로 수분이 잘 사라지는 것과 함께 수분을 보유하는 능력을 가진 천연보습인자가 부족해지는 것이 원인이랍니다. 이러한 수분 부족으로 피부는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은 더 심해지고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가려움증을 참는 능력도 떨어져서 자주 긁게 되기 때문에 피부 손상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죠. 그래서 최근 이러한 이유들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를 보조하는 보습제들에는 천연보습인자와 지질 성분인 세라마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요.

출처 ; sos 초보엄마 소아과 p844


보습제는 차단제(occlusive), 습윤제(humectant), 피부연화제(emollients)의 3가지 구성 성분으로 보습을 유지하고, 세라마이드와 항염성분이 있어서 약간의 치료 효과가 있다.

보습제로 수분을 유지해 보아요.
최근 시중에는 다양한 보습제들이 출시되어 있는데요. 보습제들의 가장 기본 기능은 수분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를 위해서 차단제(occlusive)’, ‘습윤제(humectant)’, ‘피부연화제(emollients)’3가지 범주의 성분들이 있죠. , 지금부터 집에 가지고 있는 보습제 성분들을 살펴보면서 어떤 성분이 어디에 속하는지 알아볼까요?
차단제(occlusive)손상된 피부에 일종의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것이죠. 이를 통해서 수분 손실을 감소시켜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바세린이라는 상품명으로 잘 알려진 ‘petrolatum’이 있어요. ‘petrolatum’은 가장 효과적인 차단제로 알려져 있어서 수분 손실을 거의 99% 까지 감소시켜 준다고 하죠. 비슷한 기능을 하는 미네랄 오일이 30% 정도만 감소시키는 것과 비교한다면 아주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외에도 라놀린, 실리콘 유사체(dimethicone, cyclomethicone) 등이 여기에 속한답니다.
습윤제(humectant)주변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보관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에요. 대표적으로 글리세린, 젖산(lactic acid), 요소(urea), propylene glycol, butylene glycol, panthenol, sodium PCA 등이 여기에 속해요. 이들은 진피에서 각질층으로 수분을 끌어당기거나, 주변 습도가 70% 이상이면 외부 환경에서도 수분을 끌어당겨서 보관하는 것이죠.
피부연화제(emollients)피부 손상 부위를 메우고 피부를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요. 알코올 종류들이 여기에 속한답니다. 예를 들어 cetyl, stearyl, octyldodecanol, hexyl dodecanol, oleyl alcohol(oleyl oleate, octyl stearate, isopropyl myristate, stearyl isononanoate, PEG-7 glyceryl cocoate) 등이 있답니다.

출처 ; sos 초보엄마 소아과 p845


 
보습제 분류

Class
Mode of action
Biological similarity
Some example
Humectants
Attract and bind water from deeper epodermis to SC
NMF in corneocytes
Glycerin
Alpha hydroxy acids
Hyaluronic acids
Sorbitol
Urea
Occlusives
Form a hydrophobic film to retard TEWL of SC
Intracellular lipid bilayers
-Ceramide
-Cholesterol
-Free fatty acids
Carnauba wax
Lanolin
Mineral oils
Olive oils
Petrolatum
Silicone
Emollients
Smoothens skin by filling the cracks between desquamating corneocytes
Natural lipids founded on skin and sebum
Collagen
Colloidal oatmeal
Elastin
Glyceryl stearate
Isopropyl palmitate
Shea butter
Stearic acid


<출처 ; Asia Pac Allergy 2016;6:120-128 A review on the role of moisturizers for atopic dermatitis>   
    
보습제만으로도 치료 효과가 있을 수 있어요.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서 습진이 있을 때 병원에서는 스테로이드연고를 처방하는데요. 이 연고의 주 기능은 습진이 생기는 염증 반응을 차단하는 것이에요. 최근에는 보습제에도 이런 항염증 기능이 추가되면서 보습제만으로도 안전하게 습진을 치료하기도 하죠. 특히 항염 성분 이외에도 세라마이드, 지방(cholesterol, free fatty acid) 성분이 포함된 경우에는 피부 회복에도 도움이 되어서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세라마이드는 각질층의 세포 사이에 존재하면서 수분을 보유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아토피 아이들에서 부족한 성분이에요.
최근 들어 발표되는 보습제에 관한 연구들을 보면, 특히 세라마이드 성분이 포함된 보습제를 하루 2회씩 꾸준히 바르게 되면, 3주째부터 증상의 호전이 있고, 12주 이후에는 하루 1회만으로도 효과가 유지된다고 해요. 또한 적절한 보습제의 사용은 스테로이드 외용제 사용의 빈도를 줄여주기 때문에, 급성기에는 스테로이드 연고와의 병용이 필요하지만, 급성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는 보습제만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답니다.
 
보습제에 첨가되는 항염증 성분 ;
Aloe barbadensis leaf powder (Aloe vera), Bisabodol,
Butyrospermum parkii (Shea butter), Glycyrrhetinic acid,
Glycyrrhiza inflata/Licochalcone A, Niacinamide,
Palmitoylethanolamide(PEA)
Spent grain wax, Butyrospermum parkii (Shea butter) extract and
Argania spinosa kernel oil
Vitis vinifera, Zinc gluconate

병원 원내 판매 보습제들



 
보습제 이렇게 사용해 보세요.
최근에 판매되는 아토피용 보습제들이 가격도 다소 비싸고, 치료용이라는 광고도 듣게 되면 너무 자주 사용하면 위험한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할 수도 있는데요. 병원에서 처방받는 스테로이드 연고가 아닌 일반 보습제는 자주 바르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고요. 정상 피부인 아이들도 발라도 무난하다고 할 수 있어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신생아에게 32주간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했더니 실제 발현율이 32% 정도 적었다고 해요. 만약 아이의 피부가 건조하고 습진이 반복적이어서 아토피 피부염이 의심되거나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다음과 같이 보습제를 사용해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1. 목욕 후 3분 이내에 바르세요. 보습제를 3분 이내에 바르지 않는다면 물기가 기화하면서 더 건조해진답니다.
 
2. 전신에 다 바르세요. 아토피 아이라면 정상처럼 보이는 피부도 피부 손상이 있을 가능성이 많아요. 습진이 있는 부위는 좀 더 집중적으로 자주 바르고, 정상적인 피부도 목욕 후 1회 이상은 발라주는 것이 좋아요.
 
3. 심할 때에는 하루 2회 이상 자주 바르세요. 목욕 후가 아니더라도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자주 발라줄수록 효과가 좋답니다. 특히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요인(바람, 낮은 습도, 추운 날씨, 비누, 장시간 물에 노출 등)을 주의해야 해요.
 
4. 로션보다는 크림으로 바르세요. 보습제는 오일과 수분의 함유량에 따라서, 수분이 많을수록 로션, 크림, 연고로 구분한답니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보습제는 크림과 로션의 2가지 제형이 있죠. 로션은 빨리 기화해서 손상된 피부에서는 화끈거릴 수 있고, 수분이 증발되지 않게 차단하는 효과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할 수 있어요. 따라서 피부에 염증이 있을 때에는 가능하면 크림으로 바르고요. 정상적인 피부 상태일 때에는 로션으로 발라도 좋아요.
 
5. 치료제를 먼저 바르세요. 보습제를 먼저 바른 뒤에 치료제를 바르면 치료제의 흡수가 방해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수분을 머금은 피부에서는 치료제가 더 잘 흡수된답니다. 그래서 습진이 있는 아이라면 치료제를 먼저 바른 뒤에 보습제를 바르도록 추천하고 있어요.
 
6. 새로운 제품을 처음 바를 때에는 조심해서 바르세요. 새로운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콩알 정도 크기로 짜서 손목이나 팔꿈치에 바르고 24-48시간 씻지 않고 이상 반응이 있는지 지켜보도록 하세요. 향이 나거나 화장품으로 나오는 보습제들은 아토피 환자들의 피부에는 심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곤란해요. 간혹 일부 제품은 사용 초기에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따갑다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아이에게 보습제가 적절하지 않다기보다는 아이의 아토피 피부 증상이 심한 경우 산성 성분의 보습제에 노출 시 따가움을 느끼기 때문이에요. 심한 반응이 아니라면 지속적으로 사용할 때 이런 증상은 대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7. 너무 문지르지 말고, 듬뿍 바르더라도 닦아내지 마세요. 보습제를 바를 때에는 우선 양 손으로 부드럽게 만든 뒤 손바닥으로 한 방향(아랫방향)으로만 부드럽게 발라주세요. , 아래로 여러 번 문지르거나 원을 그리면서 문지르지 마세요. 이런 지나친 자극은 로션이 아이의 몸으로 흡수되기 보다는 바르는 사람의 손으로 더 흡수될 수 있어요. 만약 듬뿍 바르더라도 닦아내지는 마세요. 수분이내에 저절로 흡수된답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보습제들


 


목욕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다만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야 해요

 

     
목욕을 해도 될까요?
최근까지도 목욕을 하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좋은지에 대한 찬반의 논란이 있어 왔죠. 이에 대한 현재까지 전문가들의 결론은 적절한 방법으로 목욕을 하는 것은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에요. 심지어 목욕 요법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랍니다.
이러한 찬반의 논란을 불러오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2가지 패러독스가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우선 목욕을 한 뒤에는 수분이 증발되면서 피부 상피를 수축시키고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이는 이미 손상된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서는 더욱 피부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답니다. 반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피부에 물을 직접 공급하는 것인데요. 목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러한 2가지 패러독스를 다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목욕법을 사용해야 된답니다. , 목욕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되, 수분이 증발되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서 수분 증발을 막는 것이죠. 영어로는 “soak and seal” 방법이라고 표현하는데요. 말 그대로 몸을 물에 충분히 담근 뒤에 보습제로 수분의 증발을 막아라.”는 것이에요.
만약 증상이 심한 곳이 있다면, 목욕 요법의 변형으로 피부 병변에 수분을 집중시키는 습포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는 자기 전에 주로 시행하게 되는데요. 물에 적신 거즈에 보습제를 듬뿍 바른 뒤 상처에 덮고, 그 위에 마른 거즈를 덮은 뒤, 랩으로 전체적으로 싸는 것이에요. 특히 진물이 나는 곳에 효과적일 수 있어요. 그러나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같이 바른다면 지나치게 흡수가 잘 되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요. 3일 이상 오래 사용하면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해질 수 있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목욕 수칙은
목욕은 아토피 환자의 피부에 부족한 수분을 공급해주고, 지저분한 피부를 깨끗이 청소해준답니다. 이로 인해서 중요한 합병증인 세균성 피부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중요한 치료제인 스테로이드의 흡수를 촉진시킨답니다. 이러한 치료와 예방적인 효과 이외에도 목욕을 하게 되면 만성적인 피부 질환으로 인해서 예민해져 있는 아이들의 심리를 부드럽게 만들고 피곤한 몸을 편안하게 해 주는 효과도 있어요. 이러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제시하는 적절한 목욕 요법의 수칙을 잘 따라야 해요.
 
1. 목욕은 샤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이에요. ; 이런 방법을 통해서 수분이 피부에 스며들도록 기다리는 것이죠. 만약 목욕 시에 통증을 느끼거나 밤중에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거즈나 부드러운 수건에 물을 적셔서 덮어두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현재 아이의 피부 상태가 양호하거나 증상이 경미하다면 샤워를 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죠.
 
2. 물은 미지근한 것이 좋아요. ; 영어로는 ‘lukewarm water’라고 표현하는데요. 이것에 대한 정의가 애매하기는 해요. 그런데 일반적인 정의로는 일상적인 방 온도를 의미하는 ‘room temperature’와 체온 사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한 것 같아요. 구체적인 수치로 말하자면 2433 로 보아야 하죠. 우선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피부혈관을 확장시켜서 피부 손상과 이물질의 침투를 더 유발시킬 수 있고요. 지나치게 찬물은 처음에는 피부혈관을 수축시키지만, 2차적으로 피부혈관을 다시 확장시키기 때문에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답니다.
 
3. 목욕을 할 때는 가능하면 일반 비누는 사용하지 마세요. ; 당연히 때를 미는 행위는 피해야 하죠. 일반적인 비누는 알칼리성으로 피부의 수분을 함유하는데 도움이 되는 오일층을 같이 씻어내기 때문에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고요.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자극성이 있죠. 하지만 아이의 피부가 너무 지저분해서 꼭 사용하고 싶다면, 땀이 많이 생기는 겨드랑이, 사타구니 부위에 자극성이면서 중성 pH 인 비누 (; 도브, 뉴트로지나, 다이얼 등)를 골라보세요. 비용이 더 들 수 있지만 아토피 전용 세정제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4. 목욕 시간은 10-15분로 하루 1-2회가 적당해요. ; 피부가 위축되는 증거인 손가락 피부가 쭈글쭈글해지기 전에 욕조에서 나와야 해요. 따라서 아이들에 따라서 5분이 적당할 수도 있고, 20분이 적당할 수도 있는데요. 대체로 최소한 10분은 넘기는 것이 효과적이고, 20분을 넘어서는 것이 피하는 것이 좋답니다.
 
5. 목욕 후에는 지나친 수분만 살짝 닦아내세요. ; 목욕 후에는 우선 공기 중에 말리거나, 지나친 수분을 살짝 타월이나 티슈로 찍어서 닦는 것으로 그쳐야 해요. 수건으로 문지르면서 닦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줄 뿐 아니라, 애써서 피부에 스며들어간 물기를 걷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6.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야 합니다. ; ‘3분의 법칙이 목욕 요법의 핵심이랍니다. 목욕 후 2-3분 이내로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지나친 수분만 제거한 뒤에는 바로 보습제를 발라주어서 수분을 피부에 남아 있게 해야 하죠. 이때 사용하는 보습제는 오일성분이 적고,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로션은 쉽게 증발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추천하지 않고요. 크림이나 연고형태의 보습제가 적당해요. 특히 수분을 머금은 피부에는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흡수가 더 좋기 때문에, 피부 병변이 있는 곳에는 우선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바른 뒤에 보습제를 발라야 하죠.





우리 아이 태열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이어질까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서 받는 질문 중에서 대답하기 난감한 것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우리 아이 태열이 아토피로 이어질까요?” “우리 아이 혹시 체한 것 아닌가요?” 라는 것들이 있어요.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기 난감한 이유는 태열이라는 것과 체했다라는 의미가 일반적으로 통용되기는 하지만, 정확히 들어맞는 의학적 용어가 부적절하기 때문이죠. 즉 이런 증상들이 흔히 사용되지만, 다른 나라에는 없는 용어라는 의미인데요. 이들 증상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풍토병 성격의 증상이 아니라면 이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답니다.
태열이란 한의학적인 입장에서 아이들의 피부 질환을 진단한 것으로, 제가 판단하기에는 신생아시기에 나타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피부 상태를 뭉뚱그려서 표현한 것인 것 같아요. 따라서 태열이 아토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질문은 태열이라고 생각하는 증상이 실제로 어떤 피부 질환을 의미하는지에 따라서 대답이 달라질 수밖에 없답니다.



태열이라고 생각하는 증상이 의사가 진단하기에 영유아기에 나타나는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이라면 당연히 소아기, 청소년기로 이어질 수 있고요. 태열이라고 생각하는 증상이 비립종이나 신생아 여드름, 혹은 지루성 피부염 등의 증상이라면 이것은 아토피 피부염과는 별개의 피부 질환이므로 아토피 피부염으로 이어진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 것이죠. 다만, 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피부가 건조하고, 피부의 면역기능과 방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 이외의 다른 피부증상이 더 쉽게 동반될 수 있어요. 앞으로는 태열이라는 진단명의 사용으로 아토피 피부염이 아닌 아이들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오해하고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치료를 받게 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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